벌써 햇수로 7년,
취업 전 친구들이랑 일본여행을 다녀온 후 흐른 시간이다.
작년 말(2021년)에 일본자유여행이 가능해지면서 여자친구에게 우리도 일본에 가자는 말을 했었는데,
계속되는 우리 언제 갈 거냐는 물음에 설날 지나고 3박 4일 [2월 2일(목) ~ 2월 5일(일)] 가자고 답변을 하였다.
사전에 준비를 열심히 안 해놓은 탓에 설날부터 번갯불에 콩 볶아먹듯 빠르게 준비를 해야 했는데,
이 글을 다음에 갈 때 나도 보면서 준비하고 혹시 준비하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글을 작성한다.
* 일본 여행을 싸게 가기 위한 방법을 소개하는 글이 아니라 방법에 대해 소개하는 글입니다.
0. 준비 시작
우선 나는 부모님 집에서 나와 자취를 하고 있는 탓에 여자친구에게 여권이 본가에 있다고 말을 해놨는데,
막상 설날에 본가에 가서 찾아보니.... 도대체가 어디에 있는지 여권 비슷하게 생긴 것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다시 자취방도 가보고 여러군데를 잘 찾아봤는데 도무지 찾아지지가 않았다
정말 이틀간 여행을 미뤄야하나 아니면 여권 재발급이 4일 안에 나온다고 믿고 강행해야 하나 많은 고민을 했다.
그러나.. 설 연휴 마지막날 정말 다행이도 장롱 깊은 곳에서 여권을 발견할 수 있었다. (휴)
1. 비행기표 예약
이제 여권을 찾았으니 본격적으로 준비를 해야한다.
우리는 비행기표를 예약할 때 3박 4일 일정이기 때문에 가격보다는 시간대를 중심으로 봤고
'네이버항공권'(https://m-flight.naver.com/)과 '스카이스캐너'(https://www.skyscanner.co.kr/)에서 찾아봤다.
그나마 위 일정이 맘에 들어 위 시간으로 결정했다.
다른 대행사에서 구매하는 거랑 아시아나 공홈에서 구매하는거랑 큰 금액차이가 없어서(만원 정도의 차이)
아시아나 공홈에서 2명 908,512원에 결제했다.
2. 숙소 예약
이제 일본으로 갔다가 올 수는 있게 되었으니 길바닥에서 자지 않기 위해 숙소를 예약해 보자.
[숙소 예약 사이트]
booking.com (https://www.booking.com/)
agoda (https://agoda.com)
우리는 일정을 숙소에 맞추기로 하였고 2박[3일 (금) ~ 5일 (일)] 은 하카타에서 묵기로 하여 하카타 숙소 먼저 찾아봤다.
하카타 숙소의 기준은 너무 낡지 않고 깔끔하고 시내에서 가까운 곳으로 찾아봤고
Hotel Torifito Hakata Gion이라는 숙소로 결정했다.
- 위치
- 예약 금액 (Booking.com - 2박 427,587원)
+ Booking.com에서 일정금액 이상 숙소를 예약하는 경우 공항에서 숙소까지 무료 택시를 제공하는 게 있어서 예약하였다.
남은 1박을 묵을 숙소를 예약하는데 상당히 오래 걸렸다(거진 이틀)
다른 사람들이 여행을 하는 것을 찾아보니 료칸에서 가이세키(료칸에서 제공하는 석식)를 즐기는 일정으로 여행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았기 때문에, 우리도 이왕 일본까지 가는 김에 한 번 체험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우선 료칸으로 너무나도 유명한 '유후인'를 중심으로 찾아봤는데,
와... 정말 싼 곳은 너무나도 별로고 괜찮다 싶은 곳은 기본 60만 원 이상이었다... (예약을 늦게 해서 그런 걸 수도 있다.)
이틀간 정말 열심히 찾아보고 하카타에서 그냥 3박을 할까도 고민했지만..
결국에는 유후인에서 좀 더 가면 있는 '벳푸시'까지 찾아보다가 여자친구가 맘에 드는 숙소가 있다고 하여
보내준 링크를 보니 가이세키도 주고 방 안에 개인용 온천탕도 있어 '아마네 리조트 세이카이'라는 숙소로 결정하였다.
택시 타고 10분 안팎에 벳푸 관광지로 유명한 벳푸 지옥순례도 있어 위치도 괜찮은 것 같다.
다만 후쿠오카 공항에서 버스타고 2시간을 가야한다는 점이 좀 걸리긴 하였는데,
원래 가고자했던 유후인도 큰 차이가 나지 않아 그냥 벳푸로 가기로 결정하였다.
- 위치
- 예약 금액 (Agoda - 698,526원)
3. 버스 예약
비행기표와 숙소 예약까지만 했는데 벌써 2,034,625원이 들었다. 일본이 이렇게 비쌌나?는 아니고 너무 늦게 에약한 탓도 있고 숙소자체도 컨디션이 괜찮은 곳으로 예약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사전 비용이 이것으로 끝이냐...? 아직 멀었다 ^^
첫 날 묵는 숙소인 벳푸로 가기위해서 후쿠오카 > 벳푸로 가는 버스를 예약해야 한다. (약 2시간 소모)
늦게하면 자리가 없을 수도 있으니 꼭꼭 미리미리 예약하자!
- 후쿠오카 ~ 벳푸 버스 예약 사이트 (크롬브라우저 추천)
https://www.highwaybus.com/gp/index
접속하면 위와같은 화면이 나온다. 나는 정말 이 화면을 보자마자 숨이 턱 막혔다.
나랑 여자친구 둘 다 일본어를 전혀 못하는데 화면은 싹 다 일본어 ^^
그래도 비싼 돈 주고 숙소예약을 했는데 가야하지 않겠는가
오른쪽 상단에 언어를 바꾸는 메뉴가 있기는 한데... 한국어로 바꿔서 검색해보니 전혀 뜨질 않는다...
크롬브라우저를 쓰고 있으신 분들은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화면에 일본어를 한글로 번역해주는 기능이 있다.
눌러보자
번역을 하니 훨씬 보기 쉬워진다.
나는 후쿠오카 공항 > 벳푸로 가기 때문에 아래와 같이 선택하였다.
지역 : 후쿠오카현(후쿠오카,기타큐슈 등)
노선 : 후쿠오카・후쿠오카 공항~벳푸선(논스톱)
승차 버스 정류장 : 후쿠오카 공항 국제선 터미널
승차일 : 탑승일
사람수 : 인원에 맞게 선택
문제는 하차 버스 정류장 선택이다. 내가 예약한 숙소에서 최대한 가까이 내려야 하는데..
번역된 내용을 보니 도대체 어디가 어딘지 알 수가 있어야지.. ^^
한글로 번역된걸 구글맵에 검색해도 나오질 않는다.
그래서 아래 일본어(번역)와 구글맵 링크를 남기니 아래를 보고 원하는 하차장을 잘 선택하길 바란다.
(2023년 2월 기준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확인 필수!)
- 高速別府湾・APU (고속 벳푸 만・APU)
https://goo.gl/maps/GyRL9rjuwS9gKWvg9
- 別府自衛隊前 (벳푸 자위대 앞)
https://goo.gl/maps/ja1uwVcBehQ5HLP96
- 鉄輪口 (철륜구) - 간나와구치
https://goo.gl/maps/EspbjrYJMKYPXBHi6
- 鉄輪2番のりば (철륜 2번 승강장) - 간나와니
https://goo.gl/maps/VY5y7mo6JXecyCon9
- 横断道路観光港入口 (횡단 도로 관광 항구 입구)
https://www.google.com/maps/search/%E6%A8%AA%E6%96%AD%E9%81%93%E8%B7%AF%E8%A6%B3%E5%85%89%E6%B8%AF%E5%85%A5%E5%8F%A3/@33.3023499,131.5010489,15.41z?hl=ko
- 別府北浜 (벳푸 기타하마)
https://goo.gl/maps/J7bN6s6RkaN59mKH7
나는 鉄輪口 (간나와구치) 가 목적지에 가까워서 해당 하차장으로 선택하였다.
선택하고 다음으로 넘어가면 이제 탑승 시간을 정해야하는데
만석인 경우에는 선택이 불가능하고 공석 있음으로 표시되는 버튼을 누른 후 다음으로 이동하면
좌석을 직접 지정할것인지, 편도인지 왕복인지를 선택할 수 있다. 나는 다음날 후쿠오카 공항으로 돌아올거라서 좌석지정 & 왕복예약으로 선택하였다.
선택하면 좌석을 선택할 수 있는 화면이 나오는데
일반적으로는 그냥 명수에 맞게 좌석을 딱딱 누르면 끝이 나는데
왠지는 모르겠지만 1. 성별을 먼저 선택하고 2. 좌석을 누르는 순서로 진행하면 된다.
돌아오는것도 위와 같이 동일하게 예약하고나면
드디어 마지막이다!
나는 '손님으로 예약하기'를 했는데, 이름을 일어 카타카나로 변환해서 적어야한다. 아래 링크에서 변환하면 된다.
https://ko.enjoyjapan.co.kr/hangul_name_to_japanese_katakana_converter.php
이메일과 전화번호까지 적으면 끝!!
위와 같이 이메일로 예약 내용이 날아오면 끝이다.
결제는 여러 방법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산큐패스를 구매해서 사용하는것을 추천한다. (3일권 기준 인당 약 7만원정도)
이메일로 날아온 예약 내용을 출력해서 후쿠오카 공항 버스 인포메이션에 제출하면 알아서 잘 해주신다 (한국어 가능하시더라구요)
이로서 절반의 준비는 끝났고...
쓰다보니 길어져서 이후 준비내용은 下편에서 작성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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