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3주년 기념으로 부산 광안리에 2박3일간 놀러왔다.
이번에는 바쁘게 돌아다니기 보단 힐링&맛집탐방 위주의 여행을 하기로 하여
일정을 타이트하게 짜지않고 여유있게 돌아다니다 맛있어 보이는 집이 있으면 그냥 들어가서 먹는식의 여행을 하기로 하였는데
이번에 소개하는 맛집은 첫날 숙소를 찾아오다가 우연히 발견한
타코야끼와 푸딩을 판매하는 "나뭇잎 마을"이라는 집이다.
위치
금련산역에서 약 5분정도 거리에 위치한다.
매장소개
해당 매장은 원래는 광안리가 아닌 부민동?에 있었다고 한다.
최근에 광안리로 이전한듯 보인다.
지나가다가 거대한 타코야끼에 바로 시선이 홀려버린다.
메뉴&주문
해당 매장은 키오스크가 없고 카운터에서 직접 선불로 주문하는 방식인데
메뉴판이 귀엽게 그림으로 그려져있다.
내가 갔을때는 푸딩은 기본 커스타드 푸딩빼고는 다 품절이였고 타코야끼는 모든 맛이 주문 가능했다.
(어차피 푸딩은 싫어함..)
하나만 먹고 싶었는데 1인 1메뉴 원칙이라 어쩔 수 없이
8알짜리 나뭇잎 네기타코, 불타는 모닥불 타코야끼, 제로 스프라이트를 주문했다.
카운터에 있는 사장님은 진짜 너무너무 친절하셨으며
소스양을 기본, 많이중에 선택하라고 물어보신다. 우리는 기본을 골랐는데(나중에 추가 가능) 기본도 소스가 많았다.
진동벨도 너무너무 귀엽다 🐙
냅킨에도 문어가....
컵에는 타코야끼가... 하나같이 다 귀엽다.
음식
주문하고 얼마지나지 않아서 나온 타코야끼들 위에 써놓았는 소스를 기본으로 했는데도 엄청많다 😱
타코야끼 위에 썰은대파를 잔뜩 올리고 마요네즈를 듬뿍 뿌린게 '나뭇잎 네기 타코'이고
타코야끼위에 가쓰오부시가 듬뿍 올라간게(오꼬노미야끼 아님.. 친구들한테 사진 보내줬더니 다 오꼬노미야끼냐고 물어봄 ㅋㅋ)
'불타는 모닥불 타코야끼'이다.
그릇이랑 컵에도 문어랑 타코야끼가 그려져있다. 너무너무 귀엽다🥺
테이블마다 하나씩 다 시킨 나뭇잎 네기 타코부터 먹어보자. 다시봐도 대파랑 마요네즈가 미쳤다.
달달한 타코야끼 정석의 맛에 얇게썳은 알싸한 대파&마요네즈가 올라가 질리지 않게 맛있는 맛이다.
여자친구도 너무너무 맛있어했다.
다음은 불타는 모닥불 타코야끼! 한국인은 또 매운맛을 참을 수가 없지않나
생각보다 훨씬 매운 타코야끼였다.(맵찔이 분들은 패스하세요!)
그러나 단순하게 매운게 아니라 살짝 달달하게 맵고 가쓰오부시가 올라가 식감이 상당히 좋았다.
안에는 치즈와 감자가 들어있어 부드럽고, 문어가 좀 더 잘 넘어가는 느낌이였다.
위에 네기타코랑 번갈아가면서 먹으니 매운맛이 느끼함을 확 잡아줘 더 잘 들어간것 같다.
네기타코의 파를 좀 훔쳐서 콜라보해서 먹어봤다. 이게 더 맛있다 대파까지 있으니 좀 더 풍미가 좋다.
16알이라 다 못먹을 줄 알았는데 그냥 쭉쭉 다 들어가서 나온지 14분만에 싹 다 학살해버렸다..
총평
* 윤슐랭 4.5 / 5
> 타코야끼 자체를 많이 먹어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먹어본 타코야끼중 단연 최고였다. 다음에 광안리에 또 오면 다시 방문하고 싶다!
* 밍슐랭 4 / 5
> 오사카에서 먹은 타코야끼보다 맛있었다! 한일전 한국 승!
그냥 이쁜 가게가 있길래 여자친구랑 가서 먹어본건데 너무너무 만족했다.
다들 광안리에 올 일이 있으면 한 번씩 먹어보길 강추한다!!! (푸딩은 안먹어봤는데.. 후기보니까 더 맛있다고 한다.)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맛도 좋고, 12월이라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며져있어 매장도 이쁘다.
가격이 살짝 다른곳에 비해 비싸긴한데 여행와서 먹은거라 그래도 기분좋게 먹을 수 있는 가격인거 같다.
다음엔 명란크림 타코야끼를 먹어보고싶다.
P.S.
먹고 바닷가로 나와보니 하늘에서 붕어빵이 날라다녔다 ㅋㅋㅋ
뭔지 찾아보니 광안리에서는 매주 토요일 7시와 9시에 드론쇼를 진행한다고 한다.
다들 놓치지 않고 구경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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